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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8. 결정해야 할 때 I 공포

    “진정해라!”

   금앵의 목소리가 어깨를 잡는 게 느껴지지만 내 어깨를 잡은 것이 실로 금앵인지 아니면 눈앞의 저것인지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인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기괴한 것이 나를 당장이라도 짓누를 것 같아 숨을 쉬고 있는지 쉬고 있지 않는지도 분간할 수 없어 나는 나는 나는 나는

   “다들 여기 계셨군요.”

   아까까지 들리던 목소리와는 다른, 또 다른 두려운 목소리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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