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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7. 마지막 밤 I 경위

    정신을 잃기 전까지만 해도 사이가 안 좋았던 둘이 합을 맞춘 양 행동하고 있었다. 여전히 표정이 좋지 않은 둘이었지만, 같이 붙어있는 모습이 의아한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. 나는 둘을 따라 빈 방에 들어가고는, 무작정 자리에 앉는 둘을 따라 마찬가지로, 그들을 따라 자리에 앉았다.

   “갑자기 커다란 게 나타나더니 너를 끌고가고, 운이 우리를 가두려고 했었다.”

   금앵은 간결히 설명하고는 어깨를 으쓱였다. 가둔다. 이미 갇혀있는 우리에게 잘 맞는 표현은 아니었지만, 기억이 없는 일주일간을 생각하면 그다운 발언이기도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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