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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5. 사령도

    이곳은 죽은 영혼들의 섬, 사령도. 영혼들을 끌어모아 이들을 가두는 장소. 명예를 얻고자 한다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야 할 것이며, 생만을 갈구하는 자, 이 섬에 갇히니. 백의 민족이라 불리우는 자들은 악마와 계약하는 대신, 순백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영혼을 바쳤도다. 이곳에 있는 처녀들은 모두 바쳐진 영혼들. 무언가를 갈망하는 영혼들. 죽은 영혼들이니.

   영문도 모른 채 부유한 영혼이 되어 신의 놀이에 참여하게 되었도다.

   너의 놀음은 끝났구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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